정수리부위부터 시작된 탈모로 늘 신경쓰며 살았었지요..
드디어 2009년 심한 스트레스를 겪은후 속수무책으로 빠지는 머리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절박한 심정으로 처음 약침한의원에 내원하던날이
기억납니다.
              
근 20년 넘게 탈모로 마음고생을 많이 했기에 남편이외 모르는 부끄러움을 안고 원장님과 간호사님들에게  보여지던날 얼마나 마음이 불편하던지…..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으로 병원을 뛰쳐나왔답니다.     
              
거의 탈모를 겪는 많은 사람이 우울한 마음 부정적인 마음 위축된마음,다른사람이 내머리만 보는것 같은 마음  나의 모든 수치스러움을 보이는것 같은 마음이 대부분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나 같은 여성이나 젊은 세대일수록 그 마음의 병은 더 깊겠지요..        
누구에게도 말할수 없었고 이해하지도 못하는 깊은병을 자상하게 들어주는 원장님을 만난것이 얼마나 감사하던지…….    
              
더 감사한것은 환자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함께 울어주고 웃어주며 진료한다는 것입니다.        
환자는 들어주는 것 만으로도 치료가 된다는 중요한 진리를 발견했답니다….        
              
              
한달전이지만 그때와 지금의 마음상태와 치료의 상태가 엄청 좋아져서 슬쩍 나의 일기를 여러분에게 공개할까합니다. 힘내세요…            
              
2010 2월3일             
치료시작하니 감사함뿐이다...왕복 4시간 치료 한시간 먼거리여서 다소 힘겨웠다..        
원장님 말씀 " 50%가량 탈모가 있고 위가 나쁘고 혈액순환이 좋지 않다고함… 상열감도 있다함.      
              
2월27일               
먼거리로 여행하듯 가야 마음편함.. 
7회 약침, 치료한달 됨….신기하게 가려운 부위 전혀 없어짐…         
약침의 효과인지 약으로 다소 가려움 느낌…          
탈모 50%가량 줄었음..눈에 뛰게 빠지지 않고 있었다..         
머리감을때 술술술 빗질할때 술술술…하던것이 줄어서 오늘 너무 기쁨…        
4회정도 약침했을때 두껍고 넓은 비듬이 벗겨져 나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