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리부위 지루성탈모의 한방치…
지루성탈모를 치료하는 소염약침
지루성탈모의 한방치료
지루성탈모에 해로운 음식과 음…
 



탈모와 오장육부 >
 

남성탈모로 필자를 찾은 30대 남성 A씨는 평소에 1주일에 3~4회 소주 2병 정도를 마셨다. 그러면서 몸이 피로하며 두통이 가끔 나타나고 눈이 피로하며 얼굴이 자주 달아오르고 입이 자주 마르며 짜증을 잘 냈다. 더위를 타며 머리와 손발에 땀이 많이 나고 불면증이 있고 자다가 잘 깨며 기분 나쁜 꿈을 자주 꾸었다. 식욕이 없고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며 트림을 자주 하고 눈이 잘 부으며 신경쓰면 변비가 생기고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은 설사를 하였다. 뒷목이 자주 뻣뻣하고 어깨가 항상 무거웠다.

업무와 여러 가지 스트레스로 인해 음주하는 횟수와 음주량이 증가하면서 몸은 더욱 피로해지고 정수리부위 모발이 가늘어지더니 머리 감을 때와 말릴 때에 탈모양이 증가하였다. 3년이 지나서는 두피가 빨갛게 되고 가렵고 뜨겁고 탈모범위가 증가하여 정수리부터 앞머리 부위까지 모발이 가늘어지고 두피가 훤히 비치게 되었다. 그러면서 나이들어 보이니 마음이 우울해지고 자신감이 떨어지게 되어 외출할 때는 모자를 자주 쓰게 되었다. 가족력으로는 아버지가 남성탈모가 있었다.

알콜은 체내에 저장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산화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음주량의 2~10%가 신장이나 폐로 배설되고, 90~98%가 체내에서 대사되며 이 중 90%가 간장에서 이루어 진다. 정상인의 경우 하루에 160~180g 이상의 알콜을 대사하기 어려우며 이 이상의 과도한 음주나 지속적인 음주상태는 간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알콜로 인한 간손상은 지방간, 알콜성 간염, 알콜성 간경변 등의 3단계로 분류할 수 있다.

술은 뜨거운 성질이 있고 상승을 좋아하며 과도한 음주나 지속적인 음주상태는 간손상을 유발하며 술로 인한 열이 인체내에 축적되어 간화(肝火)의 병리상태가 나타난다. 간의 경맥(經脈)과 독맥(督脈)이 정수리(백회혈)에서 모이고, 화(火)는 타오르는 성질이 있으므로 간화(肝火)가 경맥을 따라 위로 타오르면 대부분 두통, 어지러움증, 안면홍조, 눈의 충혈, 이명, 갈증을 일으키고 두피의 혈액과 진액을 마르게 하므로 두피의 혈류량이 부족해져서 모발이 가늘어지고 탈모양이 증가한다. 간화가 위로 상승하면 열이 위로 올라가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인체의 최상부인 정수리부위에 먼저 두피가 빨갛게 되고 두피가 가렵고 모발이 가늘어지며 모발이 잘 자라지 않는 정수리탈모가 발생한다. 간화가 나타나면 또한 화를 잘 내고, 불면증,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과도한 음주 이외에 간화를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은 기름지고 매운 음식을 평소 많이 먹는 경우와 혹은 크게 화를 내면 간을 손상하여 간화의 병리상태가 나타난다.

간화를 치료하는 대표적인 한약은 치자(梔子)이다. 치자는 꼭두서니과 치자나무의 성숙한 과실을 건조한 것이다. 성질은 차가우며 맛은 쓴맛이다. 간장과 심장의 경락에 작용한다. 간화를 치료하는 효능이 있어 두통, 어지러움증, 눈의 충혈, 안면홍조, 이명, 갈증을 치료한다. 간화를 치료하는데 황금, 황련, 황백을 배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간화가 있는 경우 치료하는 경혈은 행간(行間)혈이다. 행간혈은 족궐음간경의 2번째 경혈로 발등에서 첫 번째 발가락과 두 번째 발가락이 갈라지는 부위이다. 간화를 치료하는 효능이 있어 두통, 어지러움증, 눈의 충혈, 안면홍조, 갈증, 불면증, 화를 잘 내는 경우 등을 치료한다. 간화가 있으면서 탈모가 있는 경우 행간혈을 마사지해주면 열을 떨어뜨리는데 도움이 된다. 간화가 있으면서 탈모가 있는 경우 풍지혈, 태양혈, 합곡혈을 배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A씨의 경우 간화를 치료하기 위하여 치자, 황금, 황련, 황백 등의 한약과 모발에 혈액과 영양을 공급하는 하수오, 복분자, 상심자, 한련초 등으로 구성된 하수오탕을 복용하였다. 침은 간화를 치료하기 위하여 행간, 풍지, 태양, 합곡혈에 시술하고 두피에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모발약침을 1주일에 2회씩 시술하였다. 모발약침을 14회 시술하자 정수리부위에서 새로운 모발이 올라오고 두피의 가려움증과 열감이 많이 감소되었다. 이후 추가 치료로 상열감, 두통, 눈의 피로, 갈증, 소화불량, 어깨결림이 치료되었고, 음주도 주 3~4회에서 않마시거나 1회로 줄이고 음주량도 많이 줄였다. 그러면서 앞머리와 정수리부위 모발이 굵어지고 두피 비치는 것이 치료되니 외출할 때 모자를 벗게 되고 자신감도 회복되었다.

간장에 도움을 주는 한약과 음식은 용담초(간화를 치료), 황련(간화를 치료), 결명자(간화를 치료하며 눈을 밝게 한다.), 복분자(간을 건강하게 하며 눈을 밝게 한다.), 산조인(간을 건강하게 하며 불면증을 치료한다.), 산수유(간을 건강하게 하며 어지러움증을 치료), 창이자(눈을 밝게 한다.), 모과(간의 경락에 작용하며 팔다리가 저리거나 쥐나는 데 사용한다.), 밀(열을 내리고 갈증을 치료한다.), 부추(간의 기운을 보충한다.), 자두, 개고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