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주식 회전율이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거래 활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와 유가가 안정되고 3분기 기업 실적이 뒷받침돼야 관망 자금이 다시 매매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23일 코스피 일평균 상장주식 회전율은 0.50%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장주식 회전율은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지표로 증시의 거래 활력을 보여준다. 3월 1.74%로 정.을 찍은 뒤 4월(1.48%)과 5월(1.13%), 6월(0.81%), 7월(0.72%), 8월(0.54%)에 이어 6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시장에서는 6~7월 급등락장에서 크게 늘었던 단기 매매가 잦아든 뒤 뚜렷한 상승 동력을 기다리는 흐름이 길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가가 매수 가격 부근까지 회복할 때마다 개인투자자들이 매물을 내놓는 가운데 외국인 역시 금리와 유가 부담 속에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개인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16조 6931억 원, 16조 4192억 원을 순매도했다. 최근 증시를 떠받치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자사주 매입도 이날 기준 각각 85.95%, 66.27% 진행돼 수급 버팀목의 여력도 .차 줄고 있다.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도 23일 기준 101조 6349억 원으로 간신히 100조 원을 넘긴 상태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91.18포인트(2.70%) 내린 6889.74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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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기 국채금리 급등 여파에 다시 7000선 아래로 밀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05%, 5.43% 하락한 27만 원, 176만 8000원을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개발 지연 우려도 악재로 작용했다.
시장 반등의 관건으로는 30일(현지 시간) 나오는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가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매크로 부담을 덜고 어닝시즌에서 향후 가이던스가 기대치에 충족해야 다시 자금이 시장으로 유입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문제라기보다 금리를 이길 수 있는 모멘텀이 무엇인지가 중요하고 이제 키는 펀더멘털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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