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비우는 무주택자들
고분양가·규제에 내 집 마련 부담
공급 물량보다 해지 규모가 더 커
낮은 당첨률에 2030세대도 ‘외면’
올해 들어 경인지역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11만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주택공급 가뭄과 고분양가, 대출규제로 무주택자들의 가장 대표적인 ‘내 집 마련’ 수단인 청약통장이 역설적으로 외면받고 있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월31일 기준 인천·경기지역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수는 812만4천179명으로 집계됐다. 올1월 823만5천757명 대비 11만1천578명(1.35%) 줄었다. 전년동월(829만9천606명)과 비교하면 17만5천427명(2.11%) 감소했다.
올해 월별 가입자 현황을 보면 ▲1월 823만5천757명 ▲2월 822만3천462명 ▲3월 821만2천915명 ▲4월 820만8천500명 ▲5월 817만9천261명 ▲6월 814만6천927명 ▲7월 812만9천79명 ▲8월 812만4천179명 등 달마다 1만명 안팎의 감소세가 관측되고 있다.
청약저축, 청약부금, 청약예금 가입자 또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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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 상품은 2015년 9월1일자로 신규가입이 중단됐다. 청약저축은 국민주택, 청약부금과 예금은 민영주택을 공급받기 위해 가입했던 저축이다.
최근 정부는 오는 30일 종료 예정이던 청약저축 등 기존 입주자저축의 주택청약종합저축 전환을 내년 9월30일까지 1년 연장하며 청약통장 가입자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주택청약종합저축은 물론 기존 입주자저축까지 이탈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청약저축은 지난 1월 9만811명에서 올8월 8만5천637명으로 5천174명(5.70%) 줄었다. 청약부금은 4만484명에서 3만7천369명, 청약예금(102㎡ 이하 기준)은 12만9천983명에서 11만6천948명으로 감소했다. 각각 3천115명(7.69%), 1만3천35명(10.03%) 떨어진 수치다. 올해 모든 통장을 합쳐 13만2천920명 이상 급감한 것이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주택건설실적통계를 보면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경기도 아파트 분양 물량은 3만4천105가구, 인천은 7천610가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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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지역에서 총 4만1천715가구가 공급되는 동안, 경인지역 청약통장은 10만6천678좌가 사라졌다. 아파트 공급물량보다 신규 아파트 청약에 쓸 수 있는 통장을 해지한 이들이 훨씬 많다는 뜻이다.
원인은 복합적이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분양가와 대출금리, 상대적으로 낮은 청약저축의 금리 등이 꼽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경기도 민간아파트 1㎡당 평균 분양가는 708만1천원, 인천은 670만6천원으로 나타났다. 1년전 678만1천원, 550만3천원에 비해 4.4%, 21.9%씩 오른 금액이다.
청약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도 상당하다. 분양가는 상승하고 있지만 대출규제 제약이 뒤따라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계약금, 중도금, 잔금 등 입주시。까지 자금 마련 부담이 커진 상황 때문이다. 특히 2030세대는 낮은 가。으로 청약 당첨률까지 낮기에 통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 싸늘해지고 있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현재의 가。제는 절대적으로 청년들에게 불리한 구조”라며 “당첨 가능성은 낮은데, 분양가 감당도 쉽지 않다. 청약통장 금리도 높지 않기에 청년들이 청약통장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 청약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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