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전 건강하던 소피(왼쪽)와 치료 중인 모습(오른쪽)/사진=더선
복통, 복부팽만, 비정상적인 출혈로 병원을 찾았다가 처음에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는 설명을 들은 20대 여성이 이후 난소에서 암 가능성이 있는 세포가 발견돼 치료받았지만 결국 29세에 숨진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영국에 사는 에드워드 윌슨(33)은 최근 아내 소피가 암으로 숨지기까지의 과정을 공개했다. 두 사람이 함께 살기 시작한 2019년 소피에게 복통, 복부팽만, 비정상적인 출혈이 나타났다.
소피는 병원을 찾았고, 처음에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이후 골반 검사에서 낭종이 발견돼 조직검사를 받았고, 한쪽 난소에서 암 가능성이 있는 세포가 확인됐다. 해당 난소를 제거하고 저용량 항암치료를 받은 뒤 2019년 말 검사에서는 암이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약 3년 뒤 비슷한 증상이 다시 나타났다. 2022년 중반부터 과거와 같은 증상이 반복됐고, 이후에는 음식을 서너 입만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로 조기 포만감이 심해졌다.
같은 해 10월 검사 결과 암은 자궁과 반대쪽 난소까지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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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피는 자궁과 자궁경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이후 조기 폐경을 겪었다.
통증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2024년 중반부터는 하루에도 여러 차례 구토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고, 같은 해 8월 검사에서는 암이 4기로 진행해 장과 골반, 복부까지 퍼진 것으로 확인됐다. 강도 높은 항암치료에도 상태가 나빠져 2024년 11월 임종 돌봄에 들어갔다.
남편 에드는 병상에 있던 소피에게 같은 달 6일 청혼했다. 두 사람은 당초 병원 정원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소피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일정을 앞당겼다. 결국 병실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고, 소피는 약 12시간 뒤 29세의 나이로 숨졌다.
현재 에드는 암 관련 자선단체를 위한 모금 활동을 하며 아내의 경험을 알리고 있다. 그는 "다른 여성들이 소피와 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 중 하나다. 병이 진행돼도 복부 팽만, 소화불량, 조기 포만감, 골반 통증, 잦은 소변, 피로감 등 일상에서 흔히 겪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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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때문에 단순한 소화기 문제나 노화로 생각해 넘기기 쉽다.
특히 복부 팽만이나 소화불량이 새롭게 생긴 뒤 계속되거나 。。 심해지고,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거나 골반 통증이 함께 나타난다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난소와 위·장 등 소화기관은 복강과 골반 안에서 가까이 위치해 있어 난소암 증상이 소화기 질환처럼 느껴질 수 있다.
난소암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BRCA1·BRCA2 유전자 변이, 가족력, 유방암·자궁내막암 병력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졌다. 임신·출산 경험이 없거나 평생 배란 횟수가 많은 경우에도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치료는 병기와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수술로 종양을 최대한 제거한 뒤 항암화학요법을 병행한다. 암이 한쪽 난소에만 국한된 극초기 단계라면 임신을 원하는 젊은 환자에서 자궁과 반대쪽 난소를 보존하는 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반면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자궁과 양쪽 난소·난관, 주변 조직까지 제거하는 광범위한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난소암은 병기가 낮을수록 치료 성적이 좋은 만큼 평소와 다른 복부·골반 증상이 반복되거나 지속된다면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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