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월드포럼 ELE 기조연설
“정밀한 가치측정 비용 AI로 해결가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2일 사회적기업월드포럼(SEWF)의 생태계 리더십 교류(ELE) 프로그램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사회적가치연구원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보상이 따르는 ‘새로운 자본주의’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교한 측정 체계를 바탕으로 사회적 성과를 낸 기업에 보상하면 기업이 단순한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동기를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 회장은 12일 서울에서 열린 사회적기업월드포럼(SEWF)의 ‘생태계 리더십 교류(ELE)’ 프로그램 기조연설에서 “이타심에만 의존해서는 팽창하는 사회 문제를 해결할 규모를 확보할 수 없다”며 “기업의 자발적 동기를 자극하는 정교한 성과 기반 인센티브 시스템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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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보상을 위한 정밀한 성과 측정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최 회장은 “기존 기업사회공헌(CSR)은 예산 투입과 홍보를 중심으로 이뤄져 실질적인 사회적 성과를 측정하는 체계는 상대적으로 부재했다”며 “정밀한 가치 측정에 드는 높은 거래비용은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행복도시락, 행복나래, 사회적기업 경영학석사(MBA), 사회적가치연구원 등 사회적 경제 생태계 지원 플랫폼을 꾸준히 운영해왔다. 최 회장은 그 과정에서 추진한 사회성과인센티브(SPC)를 “국가와 사회의 비용을 줄여주는 일종의 새로운 방법”이라고 소개하며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함께 굴러가듯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이 보상받는 새로운 자본주의로의 전환을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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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프로젝트는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성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해 그에 비례한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다. 최 회장은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 슈왑재단 총회에서 사회적 가치를 시장 시스템에서 거래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달 8일 WEF 슈왑재단과 사회적가치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에서 최 회장은 사회·환경 성과가 시장과 금융 시스템에서 측정되고 보상받는 경제를 ‘임팩트 이코노미’로 정의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 수요를 촉진할 규제, 투자, 금융 연계, 다자간 협력 체계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ELE는 국가의 사회적 경제 생태계를 현장에서 살펴보고 각국의 경험을 교환하기 위해 SEWF가 처음 마련한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이다. 행사 참가자들은 15일까지 사회적 가치 보상 시스템을 시작으로 사회적 경제 관련 정책과 입법, 민간 참여와 투자, 국가 차원의 사회적 경제 생태계 구축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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