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에서 한때 ‘유리 피부 소녀’로 큰 인기를 얻은 해외 인플루언서 그레타 코스티올리(29)는 과도한 화장품 사용으로 피부 장벽이 무너져 여드름이 악화했다.? /사진=미국 ‘CNN’ 캡처
유리처럼 투명하고 촉촉한 피부를 만드는 K-뷰티 피부관리법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수분 토너, 에센스, 세럼을 여러 겹 겹쳐 바르는, 이른바 ‘글래스 스킨(Glass skin, 유리처럼 투명한 피부)’ 루틴은 소셜 미디어를 타고 빠르게 확산 중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에서 한때 ‘유리 피부 소녀’로 큰 인기를 얻은 해외 인플루언서 그레타 코스티올리(29)는 과도한 화장품 사용으로 피부 장벽이 무너져 여드름이 악화했다. 그는 “7단계 보습 토너를 사용하는 루틴을 시도했다가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했다.
◇무분별한 덧바르기, ‘피부 주기’ 깨뜨려
‘유리 피부’는 모공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매끄럽고 수분감이 가득한 피부를 뜻한다. 하지만 타인의 피부에 잘 맞았던 방식이라도 본인의 피부 유형이나 내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따라 하면 피부에 큰 부담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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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피부 상태를 무시한 채 여러 제품을 과도하게 바르면 묵은 각질이 떨어져 나가고 새로운 각질이 올라온 과정인 ‘피부 턴오버 주기’가 깨지기 쉽다. 붉은 반., 피부 당김, 가려움, 각질 등은 모두 피부 장벽이 손상됐다는 대표적인 경고 신호다.
실제로 최근 유럽피부과·성병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분석된 바이럴 스킨케어 영상의 45%가 안전 지침 없이 여러 활성 성분을 혼합할 것을 권장했으며, 32%는 즉각적인 효과를 장담했다. 연구를 이끈 마리아 루시아 파이사노 박사는 “획일적인 루틴이 유행하면서 개별 피부 유형과 자극 위험을 고려하지 않고 여러 성분을 남용하면 피부 장벽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모공 크기는 타고난 것
화장품을 여러 겹 덧바른다고 해서 타고난 모공 크기가 줄어들지는 않는다. 미국 피부과학회에 따르면, 제품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할 때 오히려 모공이 막히고 자극·여드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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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운트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피부과 전문의 제인 유 박사는 “무리하게 투명한 피부를 만들려다 화장품을 남용하면 오히려 만성 피부질환 ‘주사(딸기코)’나 여드름이 악화할 위험만 커진다”고 말했다. 만약 화장품을 바른 뒤 피부가 민감해지거나 염증 반응이 일어났다면 스크럽, 각질 제거제, 레티놀 계열 제품 사용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 대신 pH 중성의 부드러운 클렌저와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고, 피부 장벽 복구 크림을 바르는 편이 안전하다. 햇빛으로 인한 손상을 막기 위해 낮 동안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도 필수다.
◇복잡한 루틴 대신 ‘4단계 필수 케어’
피부 관리의 핵심은 화장품의 개수가 아닌 내 피부에 맞는 적정선을 찾는 데 있다. 복잡한 여러 단계 대신 ▲부드러운 클렌저 ▲활성 성분(비타민C나 레티놀 등) ▲보습제 ▲자외선 차단제 등 네 가지 기본 단계만으로도 충분한 관리 효과를 본다. 미국 예일 의과대학 피부과 전문의 모나 고하라 박사는 “건조함이 심한 날에는 가벼운 제형의 세럼부터 .도가 높은 크림 순서로, 차례로 얹어 수분을 가둬두는 방식이 좋다”며 “새로운 제품을 시도할 때는 한 번에 한 가지씩 적용하며 반응을 살펴야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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