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지역 과채류 농가들이 시장가격 수익성에 따라 재배 품목과 품종을 바꾸는 등 재배 전략에 변화를 주고 있다. 품목별 출하량과 가격이 엇갈리면서 농가들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작목을 선택하는 등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이다.
2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2026년 10월 과채 관측’에 따르면 겨울작형 재배의향 조사에서 광양과 구례를 중심으로 오이에서 애호박으로 작목을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애호박의 겨울작형 재배의향면적은 전국적으로 전년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지역 증가율은 0.2%로 전망됐다.
토마토와 풋고추는 출하량 감소, 애호박과 오이는 출하면적과 단수(일정한 재배면적에서 수확하는 작물의 양)증가가 가격 전망에 반영됐다.
오이 농가에서도 품종 변화를 예상했다. 순천에서는 취청오이에서 백다다기오이로 품종을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관측됐다. 백다다기오이의 겨울작형 재배의향면적은 전국적으로 3.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호남지역은 4.0%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토마토 역시 가격 기대에 따른 재배 변화가 감지됐다. 대추형방울토마토는 담양에서 기존 원형 방울토마토를 대추형으로 바꾸는 움직임이 나타났으며 화순에서는 신규 재배면적이 증가했다. 또한 이번달 대추형방울토마토 출하량은 전년보다 13.3% 감소하고, 겨울작형 재배의향면적은 1.6%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아직 최종 집계는 안됐지만 이번달 과채류 도매가격도 품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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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토마토는 상품 5㎏ 기준 2만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소폭 상승하고, 대추형방울토마토는 3㎏ 기준 2만3000원으로 전년(1만8000원)보다 오를 것으로 보인다. 청양계풋고추도 10㎏ 기준 4만9000원으로 전년(4만5600원)보다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애호박과 백다다기오이는 공급 증가 영향으로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애호박은 상품 20개 기준 2만1000원으로 전년(2만7000원)보다 낮고 백다다기오이는 100개 기준 6만2000원으로 전년(7만6500원)을 밑돌 것이라는 게 농업관측센터의 설명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관계자는 “과거 자신있는 특정 과채류 재배만을 고집했던 농가들이 이제는 수익성 등을 고려해 재배 품목과 품종을 빠르게 전환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증가 영향으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