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천 간동 노인대학에서 한글을 배운 이태선(80) 할머니의 작품 ‘나의 엄마’
“다시 한 번 엄마의 딸로 태어날 수 있다면, 좋은 것 많이 해드릴 텐데… 하루라도 같이 살아봤으면 소원이 없겄다. 엄마 엄마 사랑해요.”
팔순 할머니가 한글을 배워 써내려간 시에 오래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이 담겼다.
2026년 제3회 화천군 평생학습축제가 지난 23일 화천읍 서화산 다목적광장에서 개막한 가운데 노인대학 어르신들의 시화 작품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간동 노인대학에서 한글을 배운 이태선(80) 할머니의 작품 ‘나의 엄마’는 그리운 어머니를 생각하며 쓴 시다. ‘어머니’보다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엄마’라는 호칭을 사용해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꽃을 든 어린 소녀가 엄마의 손을 잡고 나들이하는 그림도 함께 담았다. 이 작품은 2026년 강원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수상작이다. 이날 전시장을 찾은 김세훈 화천군수도 작품 앞에 멈춰 서서 시를 읽었다.
▲ 23일 화천군 화천읍 서화산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년 제3회 화천군 평생학습축제에서 김세훈 화천군수가 시화전에 출품한 이태선 어르신을 격려하고 있다.
이밖에 축제장에는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과 자녀에게 전하는 마음, 자신을 향한 위로 등 어르신들의 삶이 담긴 시화 작품들이 전시됐다
손오공게임 예시
. 화천군은 지역별 노인대학에서 한글교육과 문화체험을 운영하며 어르신들의 배움과 여가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김 군수는 “어르신들이 보내고 싶었던 편지를 마음껏 쓰실 수 있도록 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배움으로 잇는 화천,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오는 11월 1일까지 이어진다. 서화산 다목적광장에서는 그림과 공예품, 서예 등 작품 전시가 열리며, 30~31일 화천청소년수련관에서는 공연과 발표회가 진행된다. 심예섭 기자
#할머니 #그리움 #어르신 #어머니 #노인대학
top ♩ 모바일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