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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현지 시각 기준)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알 다프라 (Al Dhafra)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27일 취임 4주년을 맞는다. 취임 초기 반도체 불황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논란에 직면했던 삼성전자는 올해 메모리 초호황을 맞아 사상 최대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호실적을 차세대 기술과 신사업의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것이 이 회장의 다음 경영 과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취임 4주년을 기념하는 별도 행사나 대외 메시지 없이 경영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10월 회장 취임 당시에도 취임식을 열지 않았던 이 회장은 국내외 사업장 방문과 글로벌 기업 경영진과의 협력에 집중해왔다. 취임 이후 4년간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의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메모리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이 겹친 2023년에는 DS부문이 연간 14조8천79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후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됐지만 HBM 시장에서 경쟁사에 주도권을 내주면서 기술 경쟁력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천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2.5%, 전 분기 대비 20.01% 증가했다. AI 서버 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실적이 크게 늘었다. AI 메모리에서는 차세대 HBM이 경쟁력 회복의 핵심 제품으로 꼽힌다 바다이야기공략법 . 삼성전자는 지난 2월 HBM4 양산 출하를 시작했다. 10나노급 6세대인 1c D램과 자체 파운드리 4나노 공정을 적용해 메모리와 파운드리 기술을 함께 보유한 강.을 활용했다. 회사는 공정과 설계 개선을 통해 고객사의 성능 상향 요구에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후속 제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HBM4에 이어 HBM4E 샘플을 고객사에 공급하며 차세대 제품 대응에 나섰다. 현재 제품의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다음 세대 제품을 준비해 AI 메모리 시장의 입지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앞으로는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별개로 개발·양산 경쟁력을 꾸준히 입증해야 한다. 고객이 요구하는 성능을 제때 확보하고 안정적인 품질과 공급 능력을 갖춰야 장기 거래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늘어난 이익을 연구개발과 생산 기반에 투자해 업황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를 위한 개발 조직과 보상체계 정비도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연구소 안에 D램·낸드 신제품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코어팀을 신설하고 메모리사업부와의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코어팀 참여 인력이 개발 목표를 달성하면 메모리사업부와 같은 수준으로 보상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연구소와 사업부가 공동의 개발 목표를 달성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받도록 해 조직 간 협업을 높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백경게임하는곳주소 차세대 기술 확보에 기여하는 연구 인력을 유지하면서 개발 성과를 사업으로 연결하는 속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반도체 이외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독일 공조업체 플랙트그룹 지분 100%를 15억유로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1월 초 인수를 완료했다. 기존 에어컨 사업에 대형 공조 기술을 더해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플랙트는 데이터센터와 공항, 병원 등 대형 시설에 공조 설비를 공급해온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빌딩 통합 제어 기술과 플랙트의 공조 기술을 결합해 설비 공급뿐 아니라 서비스·유지보수 사업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장 분야에서는 자회사 하만이 독일 ZF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업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차량용 전방카메라와 ADAS 컨트롤러 등을 확보해 인포테인먼트와 디지털 콕핏 중심이던 사업을 운전자 보조 기능으로 넓히기 위한 투자다. 차량 내 기능을 통합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장에도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로봇 분야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한 투자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2024년 말 콜옵션을 행사해 지분율을 35%로 높이고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미래 로봇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이 같은 투자가 성과로 이어지려면 인수 이후의 사업 운영이 중요하다. 확보한 기술을 삼성의 제품·서비스와 결합하고 판매망을 활용해 고객을 늘려야 한다 무료머니릴게임 . 공조·전장·로봇 등에서 투자 규모에 걸맞은 매출과 이익을 확보하는 것이 향후 과제다. 이 회장의 현장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알 다프라 가스화력발전소 건설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 상황과 안전관리 현황을 .검했다. 삼성물산·삼성E&A 경영진과는 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 등 신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반면 TV·가전 등 완제품 사업의 수익성 개선은 남은 과제다. 반도체가 전체 실적 증가를 이끄는 가운데 다른 사업의 경쟁력과 이익 기반도 강화해야 한다.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면서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병행해야 한다는 .에서 사업별 자원 배분의 중요성도 커졌다. 내부적으로는 성과 배분을 둘러싼 사업부별 갈등도 풀어야 한다. 반도체 사업부와 다른 사업부별 실적 차이가 성과급 격차로 이어지면서 노사뿐 아니라 직원 간 이견도 커지고 있다. 높은 성과에 대한 보상을 유지하면서 연구개발·지원 조직의 기여를 어떻게 반영할지 구성원들이 수긍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 이르면 11월 말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정기 인사와 조직개편에서도 이 같은 현안에 대한 대응 방향이 드러날 전망이다. 차세대 반도체 개발·양산을 이끌 인력 배치, 인수 사업과 기존 조직의 협업, 수익성이 약한 사업의 개선 등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취임 4주년을 맞은 이 회장 앞에는 최대 실적이라는 성과와 호황 이후를 준비해야 하는 과제가 함께 놓여 있다. 취임 5년 차에는 AI 메모리 경쟁력을 높이고 신사업의 수익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이를 실행할 인재와 조직을 유지하는 경영 역량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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