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승용 보령시장 ‘민선 9기 시정혁신 시민선포식’
충남 보령시가 연간 725만 명에 달하는 방문객을 지역에 머무는 ‘체류형 생활인구’로 전환해 인구 감소와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를 정면 돌파한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27일 보령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시민과 기관·단체장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선 9기 시정혁신 시민선포식’에서 취임 100일간의 추진 성과를 보고하고 향후 4년간 추진할 시정 운영 로드맵을 발표했다.
엄 시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보령에는 연간 725만 명에 이르는 생활인구가 유입되지만 대다수가 하루만 머물고 떠나며, 대천해수욕장 방문객이 원도심이나 내륙 관광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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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3박 4일, 일주일, 한 달 살기 등 장기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숙박과 체험, 향토 먹거리를 연계한 ‘미식 혁명’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표 브랜드인 보령머드축제는 봄(뷰티), 여름(엔터테인먼트), 가을(스포츠), 겨울(스파)로 특화해 사계절 축제로 전환한다. 아울러 청양·태안·서천 등 인근 시·군과 연계한 광역 관광 플랫폼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엄 시장은 생활인구 확충과 더불어 시정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꿀 4대 핵심과제로 ▲스마트 행정혁신 ▲의료서비스 개혁 ▲미래인재 양성 ▲생활인구 플랫폼 구축을 제시했다.
행정 분야에서는 공직자 의견을 수렴해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시나리오 198개를 발굴, 민원 처리 시 최대 19개에 달하던 제출 서류를 2~3개 수준으로 대폭 간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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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의료 분야 대책도 구체화했다. 보령아산병원 및 119소방대와의 응급의료 협력 체계를 강화해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지역 내 치료가 어려운 중증 질환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과 연계하는 이송 체계를 가동한다. AI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에 대응할 미래인재 양성책으로는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해 미래형 모빌리티, 산림·해양 웰니스, 공익개발 등 4개 전략 분야의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글로벌 교육기관 유치에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엄승용 시장은 “지난 100일은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보령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설계한 시간이었다”며 “시민이 일상에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4대 핵심과제와 10대 중.공약을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