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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퇴직연금 적립금이 전 분기보다 11조8000억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하는 원리금 비보장형 상품의 적립금이 약 12조5000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 투자 상품의 최근 1년 수익률도 2분기 말 53%대에서 3분기 말 15%대로 낮아졌다.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던 상반기에는 회사가 운용하는 확정급여형(DB형)에서 DC형으로 옮기는 근로자가 급증했다. 그러나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자 직접 운용하는 퇴직연금의 적립금과 수익률도 크게 흔들린 것이다.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이연주 ◇투자형 적립금 12조5000억 감소 27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의 퇴직연금 비교 공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퇴직연금 사업자 43곳의 적립금은 542조1214억원이었다. 6월 말 553조8779억원보다 11조7565억원(2.12%) 줄었다. 분기 말 적립금이 전 분기보다 감소한 것은 2020년 1분기 이후 6년여 만이다. 감소는 투자 상품에 집중됐다. 펀드·ETF 등이 포함된 원리금 비보장형 상품의 적립금은 석 달 사이 약 12조5000억원(6.3%) 줄었다. 전체 퇴직연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월 말 35.7%에서 9월 말 34.2%로 낮아졌다. 반면 예금 등을 포함한 원리금 보장형 적립금은 약 7000억원(0.2%) 늘었다. 수익률도 크게 낮아졌다 릴게임추천사이트 . DC형 퇴직연금에서 펀드·ETF 등 투자 상품에 넣은 돈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6월 말 53.33%였지만, 9월 말에는 15.90%로 떨어졌다. 퇴직금이나 개인이 추가로 납입한 돈을 직접 굴리는 개인형 퇴직연금(IRP)의 투자 상품 수익률도 같은 기간 48.25%에서 15.97%로 낮아졌다. DB형 투자 상품의 수익률도 6.68%에서 1.36%로 하락했다. 투자형 연금의 수익률은 여전히 플러스(+)지만, 상반기까지의 높은 성적은 크게 꺾였다. 퇴직연금 유형별로는 IRP 적립금이 5조129억원 줄어 감소액이 가장 컸다. DC형은 3조8374억원, DB형은 2조9062억원 감소했다.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IRP와 DC형의 감소액을 합치면 8조8503억원으로, 전체 감소액의 75.3%에 달한다. 상반기 증시 상승기에 직접 운용을 택하는 근로자가 늘었던 만큼, 하락장의 영향도 이들 계좌에서 두드러졌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정다운 ◇DC형 전환 가입자 두 달 수익률 -10% 하락장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퇴직연금을 직접 굴리려는 근로자가 빠르게 늘고 있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DB형에서 DC형으로 전환한 근로자는 34만15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8.1% 늘었다 종합 릴게임 . 특히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던 6~7월에만 14만9710명이 전환해 전년 동기보다 181.2% 증가했다. 증시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투자 상품에 대한 기대도 커진 것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운용 성적을 비교해도 DC형 수익률은 8.5%로 DB형(3.5%)의 두 배를 웃돌았다. 회사가 운용하는 DB형 적립금의 91.9%는 예금 등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들어 있었다. 수익률 격차에 올해 상반기 증시 상승까지 겹치면서, 퇴직금을 직접 굴리려는 근로자가 늘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주가가 곤두박질 치면서 투자 환경이 달라졌다. 미래에셋증권에서 올해 4~6월 DB형을 DC형으로 바꾼 가입자들의 7~8월 수익률은 -10.7%였다. 한국투자증권의 같은 기간 전환 가입자들도 -10.2%를 기록했다. 상반기 증시 상승세를 보고 직접 운용에 나선 근로자 가운데 일부는 전환 직후 하락장을 맞은 것이다. DB형과 DC형의 가장 큰 차이는 투자 성적이 나쁠 때 드러난다. DB형에서는 퇴직 전 임금과 근속 기간 등을 기준으로 받을 퇴직급여가 정해진다. 회사의 운용 수익이 적더라도 그 금액을 지급할 책임은 회사에 있다. DC형에서는 회사가 해마다 근로자 계좌에 부담금을 넣고, 근로자가 운용한 수익과 손실이 퇴직할 때 받을 돈에 반영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은 수십 년에 걸쳐 운용하는 자산인 만큼, 한 해의 높은 수익률만 보고 DB형에서 DC형으로 옮기기보다 남은 근속 기간과 감당할 수 있는 손실 범위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수십 년에 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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