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요한 바데풀 독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현 외교부 장관이 독일·폴란드 외교장관과 잇따라 만나 방산과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독일과의 관계 격상에 따른 국방·방산 협력과 폴란드와의 방산·배터리 사업 후속조치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폴란드는 주요 20개국(G20) 가입을 위한 한국의 지지도 요청했다.
외교부가 지난달 31일 공개한 회담 결과에 따르면 조 장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요한 바데풀 독일 외교장관,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각각 회담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바데풀 장관과 만나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의 방한 성과와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메르츠 총리는 지난달 29~30일 한국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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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메르츠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이 처음으로 ‘강화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것을 평가했다. 이어 정상회담 당시 채택한 공동성명을 토대로 “국방·방산, 경제, 첨단산업 등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데풀 장관은 메르츠 총리의 방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한국 외교부가 세심하게 준비한 데 사의를 표했다. 양국 관계가 격상된 만큼 외교당국 간 협력도 강화하자는 뜻을 밝히며 “무역·투자, 첨단산업 등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한층 강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메르츠 총리의 이번 방한은 서울에서 열린 제19회 독일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컨퍼런스 참석을 계기로 이뤄졌다. 지난달 29~31일 열린 이 행사는 독일과 아태지역 간 경제협력 확대를 모색하는 독일 경제계의 주요 민관 행사다. 한국에서 열린 것은 2007년 이후 19년 만이다.
조 장관은 같은 날 오후 시코르스키 장관과 첫 회담을 갖고 양국 정상 간 합의에 따른 실질 협력 사업의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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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조 장관은 지난 4월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의 공식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방산, 배터리 등 양 정상 간 논의한 실질협력 사업의 후속조치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시코르스키 장관은 투스크 총리의 방한이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한 전기가 됐다고 화답했다. 이어 자신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실질 협력 사업을 챙겨나가겠다고 답했다.
폴란드의 G20 가입 문제도 회담 의제에 올랐다. 시코르스키 장관은 자국의 G20 가입 추진 노력을 설명하고 한국 측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조 장관은 국제사회에서 폴란드의 높아진 위상과 기여를 평가하면서 관련 사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
조 장관은 두 나라 외교장관과 각각 한반도 정세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국제평화와 안정을 위한 공조도 지속하기로 했다.
조 장관의 이번 방미 일정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다. 한국은 2028년 G20 의장국을 맡을 예정으로, 정부는 글로벌 현안에 대한 논의가 연속성 있게 이어지도록 회원국들과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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