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일 자신의 엑스(X)에 포항 기북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보낸 손편지 사진을 공개하며 농어촌 지역 어린이들의 문화생활 접근성을 높일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 이재명 대통령 엑스 캡처.
포항 기북초등학교 학생들이 대통령에게 보낸 손편지에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화답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학생들이 편지를 통해 지역 내 문화시설 부족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자 이 대통령이 “어린이들이 쉽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포항 기북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보낸 편지 사진과 함께 답글을 게시했다. 이 대통령은 “포항 기북초등학교 6학년 예림, 예서, 도현, 지아, 하윤 학생 안녕하세요. 대통령 할아버지예요”라며 친근한 인사로 글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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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동네에 영화관도, 공연장도, 미술관도 없다는 편지 잘 받았다”며 “‘우리 학교는 작지만, 우리가 보고 싶은 세상까지 작지는 않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네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리가 멀어 문화생활이 어려운 친구들도 쉽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방법을 꼭 찾아보겠다. 아이디어 고마워요”라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학교가 있는 지역에 영화관과 공연장, 미술관 등 문화시설이 없어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리기 어렵다는 사정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편지에서 기북초등학교의 전교생이 17명이라는 사실을 소개하며 “우리 동네에는 영화관도, 공연장도, 미술관도 없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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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영화 한 편을 보려면 시내까지 1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며 “텔레비전에서 도시 아이들이 뮤지컬을 보고 박물관에서 체험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부럽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특히 문화시설이 부족한 현실뿐 아니라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부담해야 하는 교통 문제도 제기했다. 이들은 “우리 동네 친구들에게는 돈만 문제가 아니다. 거리가 문제”라고 호소했다.
또 도시 청년들이 문화패스를 통해 문화생활을 지원받는 것과 달리 농촌 어린이들은 문화시설에 접근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도 했다. 학생들은 이 대통령에게 “우리처럼 문화시설에서 멀리 사는 어린이에게 ‘어린이 문화 패스’를 만들어 달라”고 제안했다. 1년에 몇 차례 공연이나 전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문화시설까지 이동하는 차비도 지원해 달라는 것이다.
편지 말미에는 “우리 학교는 작지만, 우리가 보고 싶은 세상까지 작지 않다”며 “대통령님이랑 우리 17명의 이야기를 꼭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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