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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서울 용산구 동자동의 ‘세 평(약 9.9㎡)’? 남짓한 사무실에서 출발한 작은 신학교가 50년 뒤 3만여명 청년이 배우는 종합대학 캠퍼스가 됐다. 30일 충남 천안 백석대 백석홀 대강당에서 열린 ‘백석학원 건학 50주년 기념대회’의 마지막 무대는 백석대·백석문화대·백석예술대 재학생 250명이 채웠다. 평소 수업이 끝나면 각 캠퍼스의 빈 강의실과 기도실에 삼삼오오 자발적으로 모여 무릎을 꿇어 온 기도 모임의 학생들이다. 단상에 오른 학생들은 객석을 가득 채운 참석자 앞에서 차례대로 ‘예수생명 학생운동 선언문’을 낭독했다. “지식과 성공이 우리를 온전한 사람으로 만들지 못합니다. 사람을 살리는 참된 지식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서만 가능합니다. 그 말씀이 곧 예수 생명이며 오직 그 생명만이 우리를 사람다운 사람으로 만들 것을 확신합니다.” 선언을 마친 학생들이 제자리에서 뛰어오르며 찬양을 시작하자 객석의 교직원과 목회자들도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두 손을 높이 들고 함께 노래를 불렀다. 학교 관계자는 “캠퍼스에서 일어난 학생들의 기도 운동은 우연이 아니라 지난 50년 교육의 결과이자 열매”라며 “다음 50년에는 학생들이 그 유업을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무대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3개 대학 총장과 학생 대표들은 이날 미래 100년 비전도 선포하며 “복음의 본질과 설립 정신을 굳게 지켜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AI)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리지날야마토2게임 . 3개 대학·1만 교회 모판 일군 50년 대한복음신학교를 모태로 출발한 백석학원은 산하 3개 대학, 교직원 1803명, 누적 졸업생 20만명 규모의 기독교 사학으로 성장했다. 학원이 모판이 되어 세운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백석총회는 산하 1만여 교회를 둔 교단으로 자리 잡았다. 설립자 장종현 목사는 이날 기념사에서 “작은 신학교가 오늘의 백석학원으로 성장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다”며 “수많은 동역자의 기도와 눈물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신학은 학문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이라며 “교직원들에게 말씀대로 사는 본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설교를 맡은 학교법인 백석대학교 이사장 김연희 목사는 “백석인은 가는 곳마다 상처를 주는 자가 아니라 상처받는 자를 싸매고,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계와 지역사회의 축하도 이어졌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25년 전 백석대와 함께 위기 청소년을 돌본 경험을 소개하며 “‘누군가 끝까지 손을 놓지 않으면 한 사람의 청소년에게도 희망이 있다’는 가치관을 심어준 곳이 백석대”라고 말했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영상 메시지를 보냈고, 예장통합 증경총회장 이순창 목사와 예장백석 총회장 이승수 목사도 축사했다 모바일 바다 이야기 . 숨은 주역 조명하고 ‘3평 시절’ 재현 오늘의 백석을 일군 초기 숨은 주역들도 조명받았다. 초창기 헌신자 14명에게 수여된 특별공로상의 첫 수상자는 고(故) 김영철 목사였다. 설립자의 영적 스승인 김 목사는 초기 신학교에 ‘학문을 앞세우지 않고 그리스도의 생명을 앞세우는 신학 교육’의 기틀을 다지고 기도로 후원했다. 고인을 대신해 백발의 김순악 사모가 휠체어를 타고 무대 중앙으로 나오자 참석자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시상자로 나선 장 목사는 휠체어 앞으로 다가서며 허리를 숙여 김 사모의 무릎 위에 상패와 꽃다발을 올려놓고 그의 두 손을 감싸 쥐었다. 초기 재정 기초를 마련한 이석헌 박사(배우자 장석분 권사 대리 수상), 1976년 동자동 사무실 시절부터 학교 살림을 지켜 온 1호 직원 권영희 박사, 캠퍼스 조성을 이끈 장석만 박사와 지장규 처장 등도 함께 상을 받았다. 20만 동문 중 사회 각계에서 활약 중인 21명에게는 ‘자랑스러운 백석인상’이, 장 목사에게는 법인 이사장단과 총장단 공동 명의의 ‘건학공로대상’이 수여됐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캠퍼스 한편에서 ‘하은예배당 준공 감사예배’가 드려졌다. 학원은 당초 50주년 기념관 건립을 논의했으나 처음 출발했던 시절을 돌아보자는 뜻에서 출발。과 같은 ‘세 평(약 9.9㎡)’ 크기의 한옥 예배당을 지었다. 스물아홉 살에 신학교를 시작해 일흔아홉이 된 장 목사는 이날 예배에 앞서 홀로 작은 예배당에 들어가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그 말씀이 곧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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