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컨셉은 최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기념해 국내 온라인 단독으로 ‘LoL 국가대표 트레이딩 카드’를 선보였다. 사진 제공=W컨셉
국내 패션 업계가 e스포츠 구단과의 협업을 잇따라 확대하고 있다. 두터워진 e스포츠 팬덤이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구단 유니폼과 응원 굿즈 중심이던 상품도 의류와 패션 잡화, 소장형 굿즈 등으로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5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e스포츠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26억 8000만 달러(약 3조 9300억 원)에서 올해 32억 8000만 달러(약 4조 8100억 원) 규모로 증가했다. 2032년에는 115억 3000만 달러(약 16조 92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 리그 오브 레전드(LoL) 부문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약 148만 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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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시장과 팬덤층이 넓어지면서 패션 업계의 e스포츠 활용 방식도 다변화하고 있다. 구단과 공동으로 상품을 기획하거나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고 플랫폼 단독 판매와 멤버십 전용 상품 등 팬덤 특성을 반영한 판매 전략을 펼치는 방식이다.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최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기념해 국내 온라인 단독으로 ‘LoL 국가대표 트레이딩 카드’를 한정 수량 선보였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LoL 국가대표 선수단의 모습을 담은 공식 트레이딩 카드로, 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 등 인기 선수들이 포함됐다.
무신사가 ‘젠지 이스포츠(젠지)’와 협업해 선보인 공식 유니폼. 사진 제공=무신사
무신사는 글로벌 e스포츠 기업 ‘젠지 이스포츠(젠지)’의 공식 의류 후원사로 주요 국제 대회를 겨냥한 공식 유니폼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와 협업해 향수, 디퓨저 등 뷰티 제품도 함께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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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지 소속 인기 프로게이머인 ‘쵸비’ 정지훈과 ‘룰러’ 박재혁이 직접 조향 과정에 참여한 게 특징이다. 에이블리와 에이블리가 운영하는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사구일공)‘은 올해 상반기 T1과 공동 기획한 굿즈 컬렉션 ‘모먼트 오브 티원’을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커버써먼이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테크 브랜드 키크(keek) 역시 최근 e스포츠 구단 ‘젠지’와 협업한 후드티 등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다. 팬들을 위해 운영하는 멤버십인 ‘타이거네이션’ 회원 대상으로 출시된 ‘젠지X키크 필로우디 로고 후디 V3’은 판매 시작 하루 만에 물량이 모두 팔렸다.
‘젠지X키크 필로우디 로고 후디 V3’. 사진 제공=키크
업계 관계자는 “?e스포츠 팬덤은 응원하는 팀과 선수에 대한 결속력이 높아 굿즈와 의류 구매로 이어지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구단 IP를 활용한 협업이 팬덤 소비를 넘어 일상 패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는 만큼 관련 협업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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