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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놀이공원 부지였던 곳에 시설이 전부 철거되고 화물트럭이 들어섰다. 신압록강대교가 개통되면 북한에 판매할 트럭이라고 들었다.” 북한 신의주와 국경을 맞댄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북·중 수교 77주년인 6일 오전 8시쯤(현지시각) 신압록강대교 인근에 다다르자 먼저 눈에 띈 건 빨간색 화물트럭 행렬이었다. 약 450m 길이로 늘어선 ‘노란 오리 테마파크’라고 적힌 울타리 뒤로 화물트럭이 일렬로 주차돼 있었다. 번호판은 달리지 않았다. 현지 사정에 정통한 사업가 A씨는 “이 부지에 화물트럭이 들어선 지는 보름 정도 됐다”며 “주차 대수는 100대가 족히 넘어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과 중국을 잇는 신압록강대교가 완공 12년 만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신압록강대교는 중국 단둥 신취(新區)와 북한 신의주 남부를 연결하는 다리로 약 3㎞ 길이, 왕복 4차선 규모다. 중국이 공사비 전액을 들여 2014년에 완공했으나, 북한 쪽 연결 도로와 세관·통관 시설 공사가 지연됐고 여기에 대북 제재, 코로나19, 북·중 관계 악화 등이 겹쳐 12년째 개통되지 못하고 있다. ◇ 개통 임박했나… 인근 정비되고 대교 위 차량 목격 신압록강대교가 곧 개통한다는 소문은 지난 12년 간 여러 차례 일었으나, 지난해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방중과 올해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북 이후 최근 들어 과거와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10원 야마토게임 . 강 건너 북한 쪽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쓰인 관문이 세워졌고 세관 건물이 정비됐으며, 단둥 쪽에서도 주변 환경이 정비됐다. A씨는 “최근 대교 일대에 가로등과 신호등이 정비되는 등 개통이 머지 않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선 오전 8시 50분 무렵 승용차와 승합차 여러 대가 신압록강대교를 건너가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대교 위에 차량을 세워놓고 주변을 살피는 듯한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다. 이후 10시 10분 무렵까지 차량 약 10대가 단둥에서 신의주로 건너갔고, 8대가 신의주에서 단둥으로 들어왔다. 북한 관문이 훤히 보이는 대교 초입 주차장에는 2층짜리 테라스 카페가 들어섰다. 인근 빌딩엔 스타벅스와 맥도날드가 최근 문을 열기도 했다. 이곳에서 10여년 간 탕후루를 팔았다는 상인 B씨는 “지난 5월 무렵부터 주차장 일대를 민간이 맡아 운영하게 되면서 카페 등 상업시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며 “아무것도 없던 예전에 비해 활기를 띠게 됐다”고 전했다. 모바일 바다이야기 5만 대교 인근에선 오는 7일까지 이어지는 국경절 연휴를 맞아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이 망원경을 들고 강 건너를 살피거나 대교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등이 보였다. 주민들에 따르면 약 일주일 전부터는 신압록강대교 야간 조명도 들어오기 시작했다. 대교 주탑과 교각이 형형색색으로 물들고, 주탑 꼭대기에 쓰여진 ‘중조압록강대교’에는 노란색 불빛이 들어온다. ◇ ‘수교기념일’ 6일 개통설 나왔지만… 현장은 ‘잠잠’ 신압록강대교 개통 시기에 대해선 소문이 무성하다. 당초 이날 북·중이 개통식을 열고 대교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기대와 달리 실제 현장은 조용한 분위기다. 일반적으로 중국 측에서 고위급 인사가 참석한 행사가 열리면 일대에 숙박과 교통이 통제되며 외신 취재도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 이틀 간 단둥에서 그런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았다. A씨는 “이날 중국이 아닌 북한 측에서 개통식을 열고 이달 중순 무렵부터 실질적 운영에 들어갈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고 전했다. 현지 상인들은 “당국에선 확인해주지 않았지만 오늘(6일) 개통한다고 들었다” “오늘이 아닌 16일에 개통한다고 한다” “12년 동안 개통 못했는데 금세 될 것 같지 않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인근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상인 C씨는 “북한 영사관에서 행사가 있을 때 자주 주문을 받는데 최근엔 별다른 주문이 없었다”고 전했다 알라딘릴게임장 . 신압록강대교가 개통한다면 북·중 교역 확대와 물동량 분산 등 효과가 기대된다. 미국의소리(VOA)가 중국 해관총서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북·중 교역액은 약 2억3788만달러(약 319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다. 교역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새로운 육상 통로가 열리면 단둥의 물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현재 북한과 중국을 오가는 다리는 조중우의교(압록강철교)가 유일하다. 조중우의교는 1943년에 완공된 1차선 다리로 낡고 좁다. 거기다 단둥 도심과 기차역 인근을 지나 교통 부담도 적지 않다. 전날 오후 찾은 이 다리엔 단둥으로 진입하려는 화물트럭 수십대가 줄지어 서 있었고, 현장에 머무르는 30여분 동안 트럭들은 멈춰 선 채 다리 통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현지 무역업자 D씨는 “조중우의교는 기차역과 번화가 등이 몰린 시내에 위치하고 있는데, 여기서 13㎞가량 떨어진 신취에 신압록강대교가 개통한다면 화물 물동량이 분산돼 시내 교통체증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신압록강대교가 실제로 제 기능을 하려면 개통 자체보다 그 이후가 더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외교 소식통은 “신압록강대교가 개통한 뒤 실질적인 운영이 이뤄지려면 북·중 간 비자 발급이 확대돼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교역이 늘어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ode&wr_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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