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김성재 국제휘슬러영화제 집행위원장
☏ 진행자 >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국제휘슬러영화제가 오늘부터 3일간 열린다고 합니다. 어떤 영화제인지 또 무슨 영화가 상영되는지 김성재 집행위원장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김성재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올해로 3회째라고 들었는데요. 어떤 영화제인지 설명 좀 부탁드릴게요.
☏ 김성재 > 서울국제휘슬러영화제는요. ‘휘슬러’라는 이름이 약간 궁금증을 자아내는 것 같은데요. 휘슬, 그러니까 호루라기를 부는 영화입니다. 호루라기를 분다는 게 위급한 상황이나 경고, 뭔가를 알리기 위한 목적인 거죠. 그래서 불의를 목격했다든지 뭔가 자기 내면의 고뇌를 드러내고 싶어할 때 그런 내용을 담아서 만든 영화를 상영하는 그런 국제영화제입니다.
☏ 김성재 > 올해 개막작은 이란 영화인데요. 이란이 전쟁으로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을 텐데 이란이 알고 보면 영화도 굉장히 재미있는 영화, 좋은 영화들이 많은 나라입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김성재 > 예. 그래서 올해는 개막작을 이란 영화로 선정했는데 <레인보우스 테일>이라는 영화입니다. 이게 어떤 영화냐면요, 레인보우 하면 일곱 가지 무지개죠.
☏ 진행자 > 그렇죠.
☏ 김성재 > 그래서 7명의 이란의 아이들이 경험한 폭력, 그리고 그 폭력을 경험한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복수하는 그런 영화입니다.
☏ 진행자 > 어른들에게 복수를 해요?
☏ 김성재 > 네. 아주 기발하고 충격적인 그런 내용도 조금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이란의 어린이 3명이 트럼프를 죽이겠다고 나서서 미국으로 가겠다 이렇게 했다가 공항에서 제지를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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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를 받는데 제지를 받으니까 공항 경비에게 복수하는 이런 어린이라든지 선생님을 사랑하는 어떤 어린이가 사랑을 거부당하고 나서 그 선생님에게 미소로서 복수하는 다소 충격적이면서도 재미있고. 또 영상미도 있습니다, 영화가요. 아이들은 사실 굉장히 약자지 않습니까? 자아가 다 완성되지 않은 어린이들인데 이 어린이들이 폭력을 겪고 나서 이걸 어떻게 어른들에게 돌려주는지 뭔가를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영화입니다.
☏ 진행자 > 선생님한테 거절당한 그 학생의 미소는 썩소입니까, 냉소입니까, 뭡니까?
☏ 김성재 > 아주 기묘한 웃음을 짓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알겠습니다. 폐막작은 뭐예요? 폐막작은.
☏ 김성재 > 폐막작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러시아 공격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 군인인데 군인이 성소수자예요. 그래서 전쟁터에서 전쟁 중에 성소수자로서 이중적인 전투를 벌이는 거죠. 이 군인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인데 이 주인공으로 나온 군인이 미사일 공격으로 실제로 사망을 했어요. 그래서 이 군인을 추모하는 그런 의미도 있는 그런 영화입니다.
☏ 진행자 > 5·18 관련 영화도 있다고 하던데 어떤 영화입니까?
☏ 김성재 > 1980년 5·18 때, 이게 다큐멘터리 영화인데요. 제목은 <졸업앨범>이라는 영화입니다. 전주에 신흥고라고 있는데요. 이 신흥고 학생들이 당시에 ‘계엄 철폐’를 외치는 시위에 나섰는데 학교에서 선생님이 막아선 거예요. 징계도 하고 퇴학도 하고 했는데 한 40년쯤 지났죠. 40년 지나서 이 스승과 제자들이 만나서 오해를 풀고 화해하고 또 서로 치유하는 평소에 보기 힘들었던 그런 영화입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지금 선보이는 작품이 토털 몇 편 정도 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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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재 > 저희가 국제영화제라서요, 전 세계에서 한 260편 정도의 영화가 이번에 출품됐고요. 그중에 엄격하게 심사를 해서 18개 나라 46편을 상영합니다. 한국영화도 물론 있고요.
☏ 진행자 > 영화 대부분이 다큐멘터리입니까?
☏ 김성재 > 다큐멘터리도 있고요. 극영화도 있고요. 애니메이션도 있고 또 장편·단편이 다 있습니다.
☏ 진행자 > 장·단편이 다 있습니까? 아까 소개해 주신 이란 영화는 극영화입니까, 다큐멘터리 영화입니까?
☏ 김성재 > 극영화입니다. 이란 영화는요.
☏ 진행자 > 극영화죠?
☏ 김성재 > 네. 그리고 폐막작은 다큐멘터리 영화고요.
☏ 진행자 > 다큐멘터리 영화고. 알겠습니다. 근데 휘슬러영화제라고 제가 소개를 해드렸는데 이 영화제를 만든 이유가 뭘까요?
☏ 김성재 > 우리나라에 여러 가지 영화제가 있는데요. 특별한 분야에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제를 한번 만들어보자 이렇게 해서 더더군다나 지금 이 시대가 굉장히 어려운 시대를 우리가 맞고 있지 않습니까. 프랑스에서는 굉장히 시위가 많이 벌어지고 있고요. 그리고 미국-이란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전쟁이라든지 폭력이라든지 불의, 또 우리나라에서는 2년 전에 내란을 겪기도 했고요. 굉장히 어려운 시대에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 민주주의, 그리고 인권, 평화, 이런 것을 위해서 저항하고 고발하고 또 내면에 우리 인간들이 겪는 부조리나 이런 것들을 드러내는 이런 영화들을 한번 전 세계에서 모아서 영화제를 한번 해보자라고 해서 시작이 됐는데요. 지금 3회째인데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영화들이 출품이 되고 있고 이런 상황입니다.
☏ 진행자 > 영화제니까 주된 이벤트는 영화 상영일 수밖에 없는데 영화 상영 말고 다른 이벤트는 뭐가 있어요?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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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재 > 저희가 포럼을 같이 진행하는데요. 영화제 기간 동안에 네 번의 포럼을 엽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독립영화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날 것인가라든지 또는 민주주의 위기에 관한 또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극우 세력의 문제라든지 이런 것을 주제로 해서 포럼도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해외의 감독들도 많이 방한하겠네요, 그러면?
☏ 김성재 > 이번에 굉장히 많은 감독들이 방한을 하거든요. 방한하는 팀만 30팀 정도 되고요. 영화 보러 오시면 저희가 관객과의 대화를 굉장히 많이 준비를 했거든요. 그래서 해외 감독들하고 국내 감독들하고도 대화하는 GV시간도 굉장히 많이 준비를 해놨습니다.
☏ 진행자 > 가장 중요한 걸 빼먹었는데요, 영화제는 어디서 열리는 겁니까?
☏ 김성재 > 오늘 저녁 6시에 개막식을 하고요. 개막작을 상영하고 그리고 내일, 모레 이틀 동안 하는데 서울에 이화여자대학교 안에 아트하우스 모모라는 극장이 있거든요. 주로 독립영화라든지 예술영화 많이 상영하는 영화관인데 그곳에서 열립니다.
☏ 진행자 > 그곳에서. 그러면 오늘 개막 행사에도 포럼이 있습니까?
☏ 김성재 > 포럼은 내일부터 열리고요. 오늘은 개막작이 상영됩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아까 얘기했던 이란 영화.
☏ 김성재 > 네, 이란 영화가 상영이 됩니다. 오시면 이틀 동안에 또 특별한 게 보통 볼 수 없는 분쟁 지역이나 소외 지역 이란 아까 말씀드렸고요. 팔레스타인, 아프가니스탄, 몽골, 또 그린란드 이런 분쟁 지역이라든지 소외 지역, 또 위기의 지역 이런 영화들이 많이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성공적으로 잘 치르시기 바라면서 오늘 인터뷰 마무리할게요. 고맙습니다.
☏ 김성재 > 네, 고맙습니다.
☏ 진행자 > 국제휘슬러영화제 김성재 집행위원장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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