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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기획연재-쿠키 건강칼럼] [탈모동의보감] 다이어트로 인한 원형탈모, 하수오가 효과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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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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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 2010-10-27 16:50:33 |
| [탈모동의보감] 다이어트로 인한 원형탈모, 하수오가 효과적 | |
 글·강대희 원장(구리시 약침한의원)
[쿠키 건강칼럼] 30대 남성 A씨는 체중을 줄이기 위해 저녁식사를 굶으면서 운동을 했다. 그 결과 한 달 동안 10㎏의 체중이 감소됐다. 그런데 머리에 비듬이 많이 생기고 모발이 가늘어지더니 머리를 감을 때나 말릴 때 탈모량이 증가했다.
저녁을 굶으면서 무기력해지고 얼굴이 창백해졌다. 또 어지러우면서 눈이 피로하고 소화불량이 생겨 식사를 하면 명치 밑이 답답하고 속이 더부룩해졌다. 변비증상도 생겨 3~4일에 한 번 대변을 보게 되고 대변이 딱딱해졌다. 앞머리에 원형탈모가 생겼고 탈모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술을 마셨더니 원형탈모가 5군데로 증가했다.
최근 우리사회가 외모를 중시하면서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원형탈모, 여성탈모, 남성탈모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살을 빼기 위해 아예 끼니를 거르거나 조금만 먹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음식섭취가 부족하게 되면 혈액을 생성하는 기능이 감퇴되고 피를 생성하지 못해 혈액이 부족해진다. 혈액의 주요기능은 전신에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므로 두피, 모발, 근육, 뼈, 경락, 장부 등 모든 조직기관은 혈액에서 영양을 공급받는다.
혈액이 부족해지면 얼굴에 화색이 없이 창백해지고 어지러우며 눈이 피로하고 손발이 저리면서 손발톱이 창백해진다. 또 가슴이 두근거리고 건망증과 불면증이 생긴다. 여성의 경우 월경이 늦어지고 월경량이 감소되며 심하면 무월경이 된다.
동의보감에서는 모발의 원료는 혈액이며 두피로 가는 혈류량이 풍성하면 모발이 윤기 있고 굵지만 혈류량이 부족해지면 모발이 쇠퇴해 가늘어지고 탈모가 심해진다고 했다.
다이어트 이후에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탈모량이 급격히 증가하거나 원형탈모가 생기면 즉시 다이어트를 멈추고 식사량을 정상으로 늘린 후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식사는 계절에 자연적으로 풍부하게 얻을 수 있는 것을 골고루 섭취한다. 잘 씹어 침이 잘 섞이도록 하고 즐겁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으며 배가 80% 부를 정도로 먹는다.
탈모에 좋은 음식은 검은콩, 검은깨, 두부, 달걀, 쇠고기, 생선, 김, 우유, 미역, 다시마, 시금치, 땅콩, 호두, 옥수수, 토마토 등이 있다. 모발 건강에 나쁜 음식은 라면, 빵, 햄버거, 피자, 돈가스, 사탕, 커피, 탄산음료, 술, 아이스크림, 기름진 음식, 자극적인 음식, 맵고 짠 음식 등이다.
운동은 비만을 예방하는 수단으로써 음식물의 제한보다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운동은 식욕을 억제하는 단기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 운동은 열량균형을 촉진하고 운동 후 장시간 대사량을 높인다.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면 근육량을 유지하면서 지방량만을 감소시키며 고지혈증을 개선시켜 동맥경화 예방에 유효하다. 운동은 일주일에 3~5일 정도 해야 하며 하루에 적어도 15분~60분 정도의 유산소운동이 좋다. 1㎞ 뛰기, 2㎞ 걷기, 4㎞ 자전거타기, 300m 수영의 운동량이 동일하며 성인을 기준으로 약 150칼로리가 소비된다.
다이어트로 인해 혈액이 부족해져 모발이 가늘어지고 탈모가 심할 때 좋은 한약은 하수오다. 동의보감에는 하수오는 혈액과 기를 보충하며 근육과 뼈를 건강하게 하고 골수를 보충하며 모발을 검게 하고 얼굴을 기쁘게 하며 수명을 연장한다고 기록돼 있다.
하수오는 간장과 신장을 건강하게 하며 혈액을 보충하는 효능이 있어 탈모와 혈액부족으로 인한 어지럼증을 치료한다. 물 1리터에 하수오 10g을 넣고 30분 정도 끓여 수시로 마시면 된다.
물 1리터에 하수오 10g을 넣고 30분 정도 달인 후 호두, 검은깨를 갈아 함께 넣어 마시면 탈모에 더욱 효과적이다. 혈액부족을 치료하는 경혈은 삼음교, 간수, 관원이 있다.
A씨의 경우 탈모를 치료하는 하수오, 복분자, 상심자, 한련초 등으로 처방된 하수오환을 복용했다. 두피를 치료하는 약침과 혈액부족, 소화불량을 치료하는 침 치료를 병행해 원형탈모된 5곳에서 모두 모발이 올라와 까맣게 됐고 모발이 굵어졌다. 아울러 어지럼증, 소화불량도 치료됐다.
다이어트를 장기간 했거나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지 못해 모발이 가늘어지고 원형탈모가 생겼거나 탈모가 심해 두피가 비치는 경우 탈모 전문 한의원을 찾아 혈액을 보충하는 한약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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