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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기획연재-쿠키 건강칼럼] [탈모 동의보감] 위(胃)가 약해 탈모 생기면 ‘백출(白朮)’ 처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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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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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 2011-03-16 08:35:01 |
[탈모 동의보감] 위(胃)가 약해 탈모 생기면 ‘백출(白朮)’ 처방 | |
글·강대희 원장(구리시 약침한의원)
[쿠키 건강칼럼] 여성탈모로 필자를 찾은 30대 여성 A씨는 본래 위가 약해 식욕이 별로 없고 음식을 보면 비위가 상해 많이 먹지 못했다. 식사를 하면 속이 더부룩하고 명치 밑이 답답하며 자주 체해 며칠씩 고생하곤 했다.
식욕이 없다보니 하루에 한 끼 또는 두 끼만 식사할 때가 많았다. 아침에 일어날 때와 저녁식사 전에는 속이 쓰리고 트림이 자주 나며 속이 울렁거리고 구역감이 자주 있었다. 식사량이 적은 탓에 빈혈이 생겼고 앉았다 일어나면 어지럽고 손발이 저린 증상이 자주 나타났다. 뒷목이 뻣뻣하고 어깨가 무거운 증상도 있었다.
고등학생 때 학업과 진로에 대한 스트레스로 식욕이 떨어지고 소화불량이 심해지더니 모발이 가늘어지고 탈모량이 증가하였다. 20년이 지나 셋째 아이를 출산한 후 몸이 더욱 피로해졌다. 식사를 제 때 하지 못하면서 모발이 더 가늘어지고 앞머리, 옆머리, 뒷머리까지 탈모가 시작했다.
위는 식도와 소장사이에 있는 J자 모양의 주머니처럼 부풀어있는 소화관의 일부를 말한다. 한국인 성인의 평균용량은 남자가 1407㏄, 여자가 1275㏄ 정도다. 위는 음식물을 3~5시간에 걸쳐서 소화해 죽처럼 만들어 십이지장으로 보낸다.
위의 중요한 생리기능은 음식물을 받아 일차적으로 소화하는 것이다. 음식물은 입으로 섭취돼 식도를 지나 분문을 통해 위로 들어간다. 위에서 소화된 음식물은 아래의 소장으로 보내져 정밀하게 소화된다.
한의학에서 비위는 혈액 생성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장부다. 위가 건강해 음식물을 충분히 섭취하면 혈액도 충분히 만들어져 두피와 모발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기 때문에 모발이 굵고 윤기가 난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위가 약하거나 지나친 스트레스, 과식이나 폭식, 무리한 다이어트, 차가운 음식, 과음 등으로 인해 위가 손상되고 약해지면 식욕부진, 소화불량, 구토, 트림, 복통, 무기력, 속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위가 약해져 음식물을 받아들이는 기능이 약해지면 섭취하는 음식량이 적어져 생성되는 혈액량이 부족하게 된다. 이에 따라 두피로 가는 혈류량이 적어져 모발이 가늘어지고 탈모양이 증가하는 것이다.
위를 건강하게 하는 대표적 한약은 백출(白朮)이다. 백출은 국화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인 백출의 뿌리줄기를 건조한 것이다. 성질은 따뜻하며 쓴맛, 단맛을 가지며 비위의 경락에 작용한다.
비위를 건강하게 하며 위기(胃氣)를 조화시키는 효능이 있어 비위허약, 식욕부진, 소화불량, 설사, 어지럼증 등을 치료한다. 달여 마시거나 환(丸)으로 만들어 먹거나 가루로 만들어 먹어도 된다.
A씨의 경우 위를 치료하는 백출, 창출, 사인 등의 한약에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하수오, 복분자, 상심자, 한련초 등으로 구성된 하수오탕을 복용했다. 동시에 두피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약침을 주 2회씩 시술했다.
시술 후 15회가 지나자 뒷머리부터 새로운 모발이 올라오면서 탈모량이 감소됐고 기존 모발이 굵어졌다. 이후 추가치료로 식욕부진, 소화불량, 구역감, 속쓰림, 어지럼증, 손발저림증이 치료되고 옆머리와 앞머리의 모발도 풍성해져 외출할 때 모자를 쓸 필요가 없게 됐다.
위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요령은 다음과 같다. 과식·폭식·편식하지 않으며 음식을 오래 씹어 침이 잘 섞이도록 해야 한다. 또 즐겁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식사를 하며 배가 80% 정도 부를 만큼만 먹는다.
식사 후 30분~1시간 정도 걸어 위와 장의 연동운동을 돕는다. 찬물이나 찬음식, 생고기, 기름진 음식, 술을 많이 먹지 않는다. 야간에는 과식하지 않으며 배는 항상 따뜻하게 한다.
백출 이외에 위에 도움을 주는 한약과 음식은 칡(위의 소화기능을 돕고 주독을 풀어줌), 인삼(위를 건강하게 하며 소화를 도움), 창출(위를 건강하게 함), 콩, 사인(위를 건강하게 하고 음식물을 소화시킴), 생강(위의 소화기능을 도움), 보리, 멥쌀, 양고기, 누런 개고기(위와 장을 건강하게 함), 토란(위의 소화기능을 도우며 국으로 먹음), 귤껍질(말려서 차로 끓여 마심), 대추(위와 장을 건강하게 함), 곶감, 부추(위에 있는 열을 제거함)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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