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를 보하는 약의 대표적인 한약은 인삼이며 황기, 백출 등이 있으며 혈액을 보충하는 대표적인 약은 숙지황이며 천궁, 당귀 등이 있다. 숙지황은 현삼과 여러해살이 식물인 지황의 뿌리를 찜통에 넣고 충분히 쪄서 꺼내 햇볕에 말린 다음 다시 찐 후 햇볕에 말린다. 이렇게 하기를 아홉 번하여 제조한다. 지황의 주산지는 충남 서천과 금산, 전남 화순, 경북 안동이다. 지황의 키는 30㎝ 정도이며, 6,7월에 홍자색의 아름다운 꽃이 핀다. 오렌지색을 띠는 굵은 뿌리는 옆으로 뻗으며 자란다. 뿌리는 줄기와 잎이 마르기 시작하는 11월부터 이듬해 3월 중순까지 채취한다.
숙지황의 성질은 따뜻하며 맛은 달다. 간장과 신장의 경락에 작용한다.
동의보감에 “ 채취한 지황을 물에 담가서 뜨는 것을 천황(天黃), 반은 물에 뜨고 반은 물에 잠기는 것을 인황(人黃), 물 속에 완전히 가라앉는 것을 지황(地黃)이라고 한다. 물속에 가라앉는 것은 약으로써 좋고, 절반 정도 가라앉는 것이 그 다음이며 물에 뜨는 천황은 약으로 적합하지 못하다. 숙지황은 성질이 따뜻하며 맛은 단맛, 쓴맛을 함께 가진다. 혈액부족을 보충하며, 모발을 검게 하고, 골수를 메우며, 근육을 건강하게 한다. 뼈를 튼튼하게 하며, 허약한 것을 보충하고, 혈맥을 통하게 하며, 기력을 증강시키고, 귀와 눈을 건강하게 한다. ” 라고 기록되어 있다.
숙지황은 위에 장애를 주어 소화장애를 일으키기 쉬우므로 사인을 배합하여 응용하면 위장장애를 면할 수 있다. 다만 비위와 장이 약하여 헛배가 부르고 대변이 무른 사람은 주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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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능 1 : 간장과 신장을 건강하게 한다.
숙지황은 간장과 신장을 건강하게 하며 정(精 생명이 발생하고 활동하는 데 기본이 되는 물질)을 생성하게 하며 골수를 보충하고, 혈액을 보충하는 대표적인 한약이다. 한의학에서는 모발의 원료가 혈액이라고 보는 데 숙지황의 어러한 정혈(精血)을 보충하는 효능이 있어 모발이 가늘어진 경우나 탈모를 치료한다. 또한 신장허약으로 인한 요통, 간장허약으로 인한 옆구리 통증을 치료한다.
효능 2 : 소갈(消渴)을 치료한다.
소갈은 술과 달고 기름진 음식을 지나치게 먹거나 강한 정신적 자극, 신정의 지나친 소모 등으로 장부에 열이 몰리고 성해져서 생긴다. 일반적인 증상은 물을 많이 마시고 음식을 많이 먹으며 소변을 자주 보고 많이 누는 것이다. 혀가 마르며, 혀가 빨갛고, 맥은 빠른데 현대의 당뇨병에 해당된다. 많은 시험과 연구에서 숙지황은 혈당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능 3 : 혈액을 보충하며 월경을 조절한다.
월경의 정상여부는 간장, 신장과 관계가 많다. 숙지황은 혈액을 보충하며 월경을 조절하는 대표적인 한약이다. 이러한 효능으로 월경불순, 하혈, 산후복통을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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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수오, 한련초, 호도 등을 배합하여 탈모를 치료한다.
2. 백작약, 천궁, 당귀를 배합하면 사물탕(四物湯)이라고 한다. 혈액부족으로 인한 월경장애, 불임증, 갱년기 장애, 허약, 어지러움증 등을 치료한다.
3. 황기, 황련, 황백을 배합해 식은 땀을 치료한다.
4. 인삼, 원지, 맥문동을 배합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잘 놀라는 것을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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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이 부족하면 자주 어지럽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귀에서 소리가 나기도 하고, 손발이 저리거나, 눈이 침침해지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숙지황죽이 좋다.
숙지황 25g을 씻은 뒤 냄비에 넣고 물을 부은 후 검은 색 즙이 우러날 때까지 중간 정도의 불에서 충분히 끓인다. 그런 다음 그 즙을 걸러내 쌀 100g과 함께 죽으로 끓여 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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